이천시가 지역의 역사와 자연, 문화자원을 담은 '이천시 걷기 좋은 길' 19개 코스를 완성하고, 위치정보(GPX) 등록 및 모바일 스탬프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이천시는 최근 걷기 좋은 길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각 코스의 GPS 좌표를 수집해 모바일 지도 앱 ‘오르다’에 적용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도보 여행자와 시민들이 간편하게 위치를 확인하고 ‘모바일 스탬프 투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가족 단위 야외 활동과 걷기 여행 수요가 높아지면서, 지역만의 특화된 도보 콘텐츠를 구축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추진됐다.
걷기 좋은 길은 ▲도심형 ‘이천숨길’ ▲남부권형 ‘이천사색의길’ ▲힐링형 ‘이천느린길’ ▲도자문화 중심 ‘이천걷기명작길’ ▲자연문화 중심 ‘이천인연길’ 등 5개 테마로 구성되며, 대표 코스로는 산수유둘레길, 정개산둘레길, 의병둘레길, 이천알음길 등이 포함된다.
이천시는 이와 함께 걷기 좋은 길에 대한 브랜드 정체성(BI)과 종합안내판, 방향 유도표지판 등 표준화된 디자인을 도입해 이용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전자지도, 지류형 지도, 둘레길 코스북 등을 배포해 전국 도보 여행자들의 접근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천의 걷기 좋은 길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도보 관광자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건강 증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