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 ‘신단수’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자회사 플래시백그라운드를 통해 선보이는 1호 몰입형 미디어아트 뮤지엄 ‘플래시백 : 계림’이 14일 정식 개관한다. 이번 전시는 신라 신화의 서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실감형 콘텐츠로, 덱스터 그룹사의 기술력과 예술적 접근이 집약된 첫 프로젝트다.

전시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연중무휴 상설로 운영되며, 국내 최대 수준인 1700평 규모와 최고 11m 층고의 초대형 공간에서 관람객이 직접 걸으며 신라 설화 속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APEC 이후 경주 지역의 관광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래시백 : 계림’은 VFX, 음향 디자인, 실감 콘텐츠 제작, 공간 설계 등 덱스터의 핵심 역량이 총동원된 시네마틱 몰입형 전시로, 빛과 영상, 음향, 공간이 결합된 다층적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영화 수준의 시각효과와 라이브톤이 제작한 이머시브 사운드는 기존 미디어아트 전시에서 보기 어려운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전시 콘텐츠는 신라의 건국 신화를 담은 ‘나정’ ‘거서간’을 비롯해 악귀 그림자와의 인터랙션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수호자들’, 대형 스크린으로 문무왕의 설화를 구현한 ‘용이 지키는 바다’, 신목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신단수’ 등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각 공간에서 설화의 주인공처럼 참여하며 서사 전개를 체험할 수 있다.

정식 개관을 기념해 14일부터 30일까지 티켓 구매자에게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할인 티켓은 네이버예약과 티켓링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사용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이번 전시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경주 외지인 방문객은 589만명으로 전년 대비 22.8% 증가했으며, 외국인 방문객 역시 3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