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는 경기도극단의 신작 뮤지컬 ‘명랑가족’을 오는 12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가족 구성원 간 갈등과 화해를 소재로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무대로 준비됐다.
작품은 트로트 가왕 심해룡의 죽음을 기점으로 남매가 유산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는 과정을 그리며, 물질적 상속을 넘어 상처와 책임이라는 심리적 의미까지 확장해 가족의 본질을 되묻는다. 관계성 회복이라는 보편적 화두를 중심으로 전 세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무대 음악은 트로트와 발라드를 결합해 경기도극단이 시도하는 새로운 창작 방식으로 주목된다. 익숙한 트로트 선율을 기반으로 창작 뮤지컬의 대중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극단 고유의 표현력을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명랑가족’은 2017년 초연된 ‘명랑시장’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균형 있게 갖춘 공연으로 기획됐다. 외부 창작진도 합류해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연출을 맡은 노우성 연출가는 진정성 있는 연기를 통해 관객이 작품 속 메시지를 온전히 받아들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 및 예매 관련 정보는 경기아트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