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촬영 전문팀 DEEPFRAME이 오는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영등포 시드 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첫 공동 전시 ‘DEEP: 심연’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진과 영상, 설치 작업을 아우르는 수중 미디어 전시로, 물속에서 발견한 감정과 존재의 흔적을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낸다.

DEEPFRAME은 물속을 단순한 촬영 공간이 아닌 인간의 내면과 자연이 깊이 교차하는 또 하나의 세계로 바라보며, 이번 전시를 통해 그 시선을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한다. 수중에서만 가능한 빛의 굴절, 움직임의 변화, 무중력의 흐름 등을 활용한 작품들은 지상 환경이 주지 못하는 몰입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에는 최상우, 김명섭, 이가은, 한현구, 김동용 등 다섯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해양 생명과의 조우를 통해 생명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업부터 빛과 물결이 만든 순간을 포착한 영상,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수중 초상, 내면의 균열을 설치 영상으로 표현한 작품까지 다양한 해석이 한 공간에 펼쳐진다.

주최 측은 해양 환경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시점에서 물속의 감정과 생명성을 기록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시각적 감상을 넘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전시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작품을 따라가며 각각의 심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수중 환경이 만들어내는 고유한 질감과 흐름은 겨울 도심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깊이 몰입할 수 있는 시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시 기간에는 Bushman, Truedive, We want to swim, Branciiia, The Official Secrets, Okinawa Blessing, ZEA, Fleta 등 협찬사와 함께하는 현장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오프닝 파티와 클로징 행사, 온오프라인 이벤트가 마련되며, 협찬 브랜드 연계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전시는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예술적 경험과 함께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수중 예술 전시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