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독일 성 토마스 합창단이 오는 9월 11일 광주예술의전당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성 토마스 합창단은 1212년 창단된 소년합창단으로, 독일 라이프치히시에 소속돼 있으며 ‘음악의 아버지’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가 1700년대 단장이자 지휘자인 토마스칸토르(Thomaskantor)로 재직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바흐는 이곳에서 마태수난곡, 오라토리오, 다수의 칸타타를 초연했다.

20세기 이후 활발한 해외 공연을 통해 국제적 명성을 쌓은 성 토마스 합창단은 라이프치히의 문화대사로 전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은 2012년 광주시와 우호 협력 협정을 맺은 라이프치히시와의 지속적인 문화·예술 교류의 결실로 마련됐다.

광주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콘서트홀, 부천아트센터, 통영국제음악당 등 국내 주요 공연장에서 무대를 이어간다. 공연 티켓은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예매 가능하며,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