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의 대표 여름 축제인 ‘2025년 국토정중앙 청춘양구 배꼽축제’가 오는 29~31일 양구읍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군은 올해 축제 슬로건을 ‘양구 배꼽 유니버스’로 정하고, 공연과 퍼포먼스,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무대 공연과 거리 퍼레이드가 마련됐다. 춘천인형극제와 협업한 대형 인형 퍼레이드를 비롯해 브라질 삼바팀 ‘라퍼커션’, 아프리카 타악 그룹 ‘포니케’, 양구군 댄스팀 ‘MELT’, 양구 어린이 타악 앙상블 ‘바투키즈’가 축제장을 행진하며 흥을 돋운다.
무대 공연은 날짜별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29일에는 진해성, 성민지, 홍성호 등이 출연하는 ‘G1 라디오 찾아가는 음악회’, 30일에는 조현아와 김장훈이 함께하는 ‘청춘양구 콘서트’, 31일에는 박명수와 하하가 무대에 오르는 ‘배꼽 콘서트’가 열린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과자 조각전과 배꼽 과자 키트 만들기, 마술쇼, 비눗방울·풍선 쇼를 비롯해 친환경 압축 수세미 만들기, 나만의 모빌 만들기, 지구사랑 보냉백·텀블러 제작, 인생네컷 촬영 등이 준비돼 있다. 힐링 글램핑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참가자는 이달 26일까지 이벤터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양구군은 친환경 축제를 위해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며 일회용품 없는 먹거리촌을 조성한다. 또한 바가지요금 방지를 위해 물가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판매 가격표를 사전 공개한다. 여름철 위생 문제 예방을 위해 축제장 내 위생 지도와 식중독 예방 홍보, 입점 부스 위생 교육도 병행한다.
아울러 외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단체관광객 지원 사업도 실시한다. 축제장 내 1시간 이상 체류, 1인당 2만원 이상 소비, 유료 관광지 1곳 이상 방문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여행사에 버스 1대당 50만~70만원의 임차료를 지원한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올해 배꼽축제는 한층 풍성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로 양구군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자리”라며 “모든 방문객이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