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8일부터 전국 공연·전시 관람객을 대상으로 총 210만 장 규모의 할인권을 선착순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할인권은 공연 1만 원 할인권 50만 장과 전시 입장료 3천 원 할인권 160만 장으로 구성됐다. 할인권은 인터파크, 멜론티켓, 타임티켓, 티켓링크, 예스24 등 5개 온라인 예매처에서 제공되며, 예매처별 1인당 2매까지 받을 수 있다. 타임티켓에서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할인권 2매를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최대 12매까지 확보가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국내 첫 장애예술 전용 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은 자체 예약시스템을 통해 1만 장의 할인권을 별도 배포할 예정이다.
할인권은 오는 9월 19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11월 30일까지 열리는 공연 및 전시에 적용된다. 대상 공연은 연극, 뮤지컬, 클래식, 국악, 무용, 복합예술 등으로, 대중음악과 대중무용은 제외된다. 전시는 시각예술 전시, 아트페어, 비엔날레가 포함되며 산업 박람회는 해당되지 않는다.
할인권 사용 시 총 결제금액 기준 공연은 1만5천 원 이상, 전시는 5천 원 이상일 경우에만 적용된다. 이는 예매 후 관람하지 않는 사례를 줄이기 위한 ‘관객 최소 부담액’ 제도에 따른 것이다.
온라인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과 장애인을 위한 유선 안내 창구(공연 02-2098-2916, 전시 02-2098-2911)도 상시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제2차 추가경정예산 100억 원을 투입해 문화예술 소비 활성화와 국민 문화 향유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문체부는 지난 7월에도 영화관 입장권 6000원 할인권 450만 장을 배포한 바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공연·전시 할인권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보다 가깝게 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공연장과 전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