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조치원 일대에서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그리는 말, 이어진 삶’으로, 한글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국내외 작가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작가 13명을 비롯해 영국의 대표 라이브 드로잉 작가 미스터 두들(Mr Doodle), 전 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김휘아 작가 등 한국, 영국, 우루과이, 싱가포르 4개국에서 총 3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세종시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조치원읍의 다양한 장소가 전시장으로 활용되며, 회화·설치·미디어아트·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한글의 조형미와 표현 가능성을 탐구한다.
영국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은 산일제사에서 한지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며, 조치원 1927아트센터 외벽에서는 한글과 독창적인 기호·아이콘을 결합한 라이브 드로잉을 완성할 예정이다. 해당 외벽 작품은 지역 예술 자산으로 보존돼 시민과 방문객이 상시 관람할 수 있다.
방문객을 위한 상설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작품 기반 컬러링 프로그램, 작품 감상 워크숍,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개막식은 9월 3일 오후 5시 30분 1927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행사 세부 내용은 한글문화도시 누리집(www.한글문화도시.kr)과 인스타그램(hangeul_biennale)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