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혹서기와 장마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임시 중단했던 ‘DMZ 평화의 길’ 테마 노선 운영을 다음 달 4일부터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18일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나 7~8월 두 달간 휴식기를 갖고 코스 점검과 환경 정비를 진행했다.

DMZ 평화의 길 테마 노선은 평소 개방되지 않는 철책 길을 포함해 비무장지대를 도보로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3개 코스로 구성된다. 1코스는 임진각을 출발해 생태탐방로, 도라전망대, 도라산평화공원을 둘러보는 평일 오전 코스이며, 2코스는 임진각과 생태탐방로, 제3땅굴, 도라산역, 남북 출입사무소를 방문하는 평일 오후 코스다. 3코스는 주말 오전에만 운영되며, 율곡수목원과 리비교 평화쉼터가 새롭게 포함됐다.

운영은 주 4일로, 평일(목·금) 하루 2회, 주말(토·일) 하루 1회 진행되며 회당 2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참가 신청은 ‘평화의 길’ 공식 누리집(www.dmzwalk.com)과 코리아둘레길 걷기 여행 앱 ‘두루누비’(www.durunubi.kr)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파주시는 이번 재개를 통해 DMZ 일대를 평화와 생태 관광지로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접경 지역의 자연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