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설가 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한국인 두 번째 노벨상 영예

한국 첫 노벨 문학상 탄생

WowToday 장예란 기자 승인 2024.10.10 21:59 의견 0

한국 소설가 한강(53)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이후 두 번째다.

한강(한강, 1970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졸)은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가로, 그녀는 주로 인간의 고통과 역사적 트라우마를 다루는 강렬하고 시적인 문체로 잘 알려져 있다. 한강은 1993년 문학과 사회에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1995년 소설집 여수의 사랑으로 본격적인 소설가로서의 길을 시작했다.

한강의 대표작으로는 채식주의자 (2007)가 있으며, 이 작품은 2016년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았고, 이 소설은 평범한 여성이 육식을 거부하며 벌어지는 심리적 변화와 사회적 갈등을 다루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다루며 인간 존재의 연약함을 시적인 산문으로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한강에게는 상금 1천100만 크로나(약 13억 4천만 원), 메달, 증서가 수여될 예정이다. 이번 수상 발표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진행된다.

앞서 발표된 노벨상 수상자들로는 7일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미국 생물학자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 8일 물리학상 수상자인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 9일 화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베이커, 그리고 구글의 딥마인드 CEO 데미스 허사비스와 연구원 존 점퍼가 있다.

노벨 평화상과 경제학상 수상자는 각각 11일과 1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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