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당초 2월 1일 예정됐던 ‘해운대빛축제 불꽃드론쇼와 불꽃쇼’를 2월 2일 오후 7시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12월 31일 카운트다운 행사와 함께 불꽃드론쇼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무안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행사를 취소했다. 이후 새해 희망을 전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는 시민들에게 위로를 건네기 위해 다시 추진했으나, 이번에는 비와 강풍 예보로 인해 연기하게 됐다.
1000대 드론과 불꽃이 선사하는 환상적인 밤
이번 행사에서는 1000대의 불꽃드론이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을 수놓는다. 드론들은 해운대의 대표 명소와 빛축제 조형물을 형상화하는 등 7가지 테마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6분간의 불꽃쇼는 화려한 빛과 색으로 밤하늘을 장식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번 불꽃드론·불꽃쇼는 제11회 해운대빛축제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해운대구는 이 화려한 이벤트를 끝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한편, 해운대빛축제는 오는 2월 2일까지 계속되며,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를 따라 다양한 조형물과 빛 조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안전하고 원활한 공연 진행을 위해 부득이 일정을 조정했다”며 “불꽃드론쇼와 불꽃쇼가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