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오는 6월 6일부터 8일까지 무주등나무운동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조직위원회는 올해 개막작으로 빅토르 쇠스트롬 감독의 1928년작 무성영화 ‘바람(The Wind)’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바람’은 무성영화 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한 여성의 정서적 고립과 심리적 고통을 거센 자연과의 충돌을 통해 시적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이번 상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실시간 라이브 연주가 함께하는 복합 공연 형식으로 진행되어 영화와 음악의 조화를 현장에서 생생히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올해 영화제는 배우 최현욱을 일곱 번째 ‘넥스트 액터’로 선정하며, 그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를 포함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신예 감독과 작품을 조명하는 ‘넥스트 시네아스트 박세영’, 그리고 감독의 세계관을 집중 조명하는 ‘디렉터즈 포커스 엄태화’ 섹션도 마련되어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영화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영작 예매는 오는 5월 13일부터 시작되며, 1일 입장권 외에도 숙박·교통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도 함께 판매된다. 초여름 산골의 낭만 속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이번 영화제는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영화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제 프로그램 및 예매 관련 정보는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