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시민 휴식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직접 추진한 ‘과천 해누리 전망대 조성 사업’을 최근 완료하고 정식 개방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누리 전망대는 과천시청 뒤 관악산 둘레길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접근성이 높으며, 관악산 주등산로 안내소 입구 또는 과천시청 공영주차장 뒤편 둘레길을 통해 약 15~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가벼운 산책 코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조성 사업은 관악산의 무분별한 훼손을 막고 지속 가능한 산림 이용을 실현하기 위한 과천시의 직접 설계·검토로 추진됐다. 시는 자연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토양 유실이 적고 생태계 영향이 낮은 암반 구간을 부지로 선정했으며, 공사 과정에서도 친환경 목재 등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시공 방식을 채택했다.
사업은 올해 7월 착공해 11월 준공됐으며, 총사업비 6억 원 전액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확보해 진행됐다. 전망대의 전체 면적은 330㎡ 규모로 조성됐으며,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3개 구간으로 나누어 다양한 형태의 휴게시설을 마련했다.
첫 번째 구간에는 계단식 휴게시설과 목재 앉음벽을 배치했고, 두 번째 구간에는 난간 탁자와 산림욕 의자를 설치했다. 마지막 구간에는 숲을 넓게 조망할 수 있는 그물망 휴게시설과 앉음벽을 갖춰, 이용 목적에 따라 휴식과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세분화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해누리 전망대는 과천시가 자연환경과 시민의 삶을 함께 고려해 직접 조성한 공간”이라며 “시민의 일상 속 쉼과 재충전의 장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자연 보전과 도시 공간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