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산막이 호수길과 연하협 구름다리를 연결하는 ‘산막이옛길 리본(RE:born) 프로젝트’가 2026년 충북도 관광자원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절된 탐방로를 재정비해 괴산호 일대를 하나로 잇는 순환형 둘레길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괴산군은 오는 2028년 말까지 총 80억 원을 투입해 산막이옛길 내 미완 구간을 연결하는 이음길을 새로 조성하고, 관광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휴게 및 안내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산막이 호수길(2.2㎞)과 연하협 구름다리(167m)가 하나로 이어지며, 괴산호를 한 바퀴 도는 완전한 순환형 탐방 코스가 완성된다.
산막이 호수길은 군이 지난해 9월 기존 산막이옛길 맞은편에 추가로 조성한 구간으로, 개장 이후 자연경관과 수변 산책로가 어우러진 코스로 호평을 받아왔다.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 오지인 산막이 마을까지 이어지는 십리 길로 2011년 개장해 꾸준히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리본 프로젝트가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와 연계해 괴산의 차별화된 자연관광 자원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관광거점으로 발전시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