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이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상림공원에서 걷기와 문화를 결합한 참여형 캠페인을 선보인다. 함양군은 오는 15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상림공원 일원에서 ‘천년의 숲, 상림 건강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역 자율형 생활체육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추진된다. 함양군이 주최하고 함양군체육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행사는 ‘천년의 숲을 걷다’와 ‘함양 상림플레이’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오는 15일에는 ‘1막 첫발을 내딛다’, 22일에는 ‘2막 숲과 걷고 서로를 잇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상림공원 토요무대를 출발해 다볕당, 함화루, 약수터길, 물레방아를 거쳐 위천 강변길 또는 생태둘레길 중 선택 코스를 걷게 된다.
또한 ‘생각 비우기통’을 통해 고민이나 감정을 적어 숲에 남기는 ‘마음 비우기’ 체험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이 작성한 카드는 2025년 마지막 행사에서 ‘천년의 이야기 전시존’에 전시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숲속 버스킹 공연과 힐링 플리마켓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완주자에게는 함양 특산품으로 구성된 ‘상림 건강꾸러미’가 증정된다. 행사는 양일 모두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공식 누리집과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함양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상림’ 브랜드 로고를 새롭게 공개하고, 향후 기념품과 지역 특산품 패키지, 문화 행사 등에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숲과 사람, 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건강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상림이 단순한 공원이 아닌 문화적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양군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함양 상림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지역과 연결되는 시간을 갖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