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6년 세상을 떠난 고 김광석의 30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곡들을 담은 헌정 LP가 발매된다.

제작사 아트버스터는 30주기 기일인 다음 달 6일 헌정 앨범 ‘안녕, 광석이형 30주기’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앨범은 김광석의 음악적 유산을 되새기고, 그 노래에 위로와 영감을 받아온 이들과 함께 추모의 의미를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헌정 앨범에는 ‘거리에서’, ‘끝나지 않은 노래’, ‘광석이에게’,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김광석을 기리는 의미로 과거 탄생 50주년과 19주기, 25주기 당시 발매된 헌정 음반에 수록됐던 곡 10곡이 담겼다. 각 곡은 음악인들이 김광석의 노래를 자신만의 해석으로 다시 불러, 원곡의 정서와 새로운 감성을 함께 전한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일반인 팬 101명이 함께 녹음에 참여한 헌정곡 ‘서른 즈음에’가 수록돼 눈길을 끈다. 김광석의 노래를 오랜 시간 사랑해 온 팬들이 직접 목소리로 참여하며, 음악인을 넘어 대중과 함께 완성한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라는 의미를 더했다.

아트버스터는 “김광석의 ‘끝나지 않은 노래’에 대한 진정한 헌정을 담아내고자 했다”며 “그가 없는 겨울, 이 헌정 앨범이 작은 모닥불처럼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안녕, 광석이형 30주기’ 스페셜 에디션은 LP 형태로 발매되며, 김광석의 음악을 기억하는 세대와 새로운 세대 모두에게 그의 노래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