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 ‘개미’를 웹툰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4일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소설 ‘개미’를 원작으로 한 동명 웹툰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웹툰은 총 250화 분량으로 제작되며, ‘도깨비언덕에 왜 왔니?’, ‘한여름 밤의 꿈’을 선보인 김용회 작가가 각색을 맡았다.
‘개미’는 1991년 프랑스에서 발표된 SF·미스터리 장편 소설로, 국내에는 1993년 번역 출간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인간 세계와 개미 사회를 교차 서사로 풀어내며, 인간 문명과 생태계, 집단의 본질을 독창적인 시선으로 조명해 베르베르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야기는 주인공 조나탕이 생전에 삼촌이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했던 지하실의 비밀을 발견하는 인간 세계의 서사와, 정체불명의 적에게 공격당하며 위기에 처한 개미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전개된다. 두 세계는 점차 긴밀하게 연결되며 미스터리를 확장해 나간다.
이번 웹툰은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를 전반부에 집중 배치하고, 각 등장인물의 서사와 감정선을 보다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방식으로 새롭게 각색됐다. 이를 통해 원작 팬은 물론 웹툰 독자층에게도 색다른 호흡의 이야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 역시 작품의 웹툰화를 반기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9월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개미’가 스마트폰 속 웹툰으로 재탄생하는 것은 젊은 독자들이 이야기와 독서에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간 이후 30년 넘게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개미’가 웹툰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