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가 전 세계 넷플릭스 이용자가 가장 많이 시청한 비영어 시리즈로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Tudum)이 발표한 넷플릭스 톱 10 집계에 따르면, 지난 8~14일 기준 ‘자백의 대가’의 시청 수는 570만을 기록해 비영어 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시청 수는 전체 시청 시간을 작품의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이다.

국가별 성과도 두드러졌다. ‘자백의 대가’는 볼리비아,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한국 등 총 39개국에서 비영어 쇼 부문 1위에 오르며 폭넓은 글로벌 시청층을 확보했다.

이 작품은 남편을 살해한 용의자로 몰린 안윤수(전도연 분)가 교도소에서 만난 살인범 모은(김고은 분)으로부터 충격적인 거래를 제안받으며 전개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모은은 윤수에게 거짓 자백으로 누명을 벗겨주겠다고 제안하는 대신, 교도소 밖에서 다른 사람 한 명을 대신 살해해 달라고 요구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전도연과 김고은의 밀도 높은 연기와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는 공개 직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 시리즈는 공개 첫 주 비영어권 2위로 출발한 뒤, 2주 차에 1위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한편 같은 기간 비영어 시리즈 부문에서는 장기용·안은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키스는 괜히 해서!’가 440만 시청 수로 4위, 정경호 주연의 법정 드라마 ‘프로보노’가 160만 시청 수로 7위를 기록했다.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 존재감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결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