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계양산에움길, 천마산에움길, 함봉산에움길, 가족공원길 코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12월 15일 계양산, 천마산, 함봉산, 가족공원 등 4개 둘레길(총연장 17.3km)에 대한 도로명을 ‘에움길’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도로명은 계양산에움길, 천마산에움길, 함봉산에움길, 가족공원에움길로, 산책로와 둘레길의 특성을 살려 ‘굽이져 돌아가는 길’을 의미하는 순우리말 ‘에움길’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시는 시민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각 둘레길의 주요 구간을 하나의 명칭으로 통일함으로써 위치 안내의 명확성과 현장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명 지정을 추진했다. 이번 도로명은 지난 12월 11일 열린 인천광역시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시는 새로 확정된 도로명을 기반으로 안내표지 설치를 비롯해 주소정보누리집 반영, 소방·경찰 등 관계 기관의 위치 안내 체계 정비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둘레길 전 구간에서 정확한 위치 정보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도로명 도입으로 등산객과 보행자의 길 찾기 편의성이 향상되고, 산불이나 사고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소방·경찰의 신속한 구조와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치 기반 정보가 표준화되면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둘레길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둘레길은 많은 시민이 일상적으로 찾는 생활 밀착형 공간인 만큼 정확한 위치정보 체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공원과 산책로 등 시민 생활공간 전반에 주소정보 서비스를 확대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