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배경으로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겨울 축제가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서울시는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을 비롯한 ‘한강페스티벌 겨울’을 뚝섬한강공원과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강 겨울축제에는 국내외 관광객 63만 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행사 공간과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 폭을 넓힌다. 대표 행사인 ‘2025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은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뚝섬한강공원 자벌레와 청담대교 하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마켓은 ‘즐거움 가득한 놀이터’를 콘셉트로 크리스마스 소품을 판매하는 마켓존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존, 야외·실내 포토존으로 구성된다. 마켓존은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1층 실내에 조성되며, 푸드존은 청담대교 하부 공간에서 운영된다. 포토존은 자벌레 실내와 야외 공간 곳곳에 마련된다.
특히 청담대교 교각 아래 설치되는 루미나리에와 쿠키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로맨틱 포레스트’는 총 7개의 트리로 숲을 형상화해 축제의 대표적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뚝섬 자벌레 실내 체험존에서는 도자기 오너먼트와 키링 만들기 등 총 10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7일간 30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19일 오후 4시 30분과 24일·25일 오후 7시에는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 등이 참여하는 특별공연이 열려 연말 분위기를 더한다.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앞 둔치에서는 ‘봄ON한강’ 프로그램이 19일부터 28일까지 운영된다. ‘한겨울에 먼저 찾아온 이른 봄’을 주제로 봄꽃 돔, 쉼터 돔, 포토 돔 등 체험형 공간이 조성되며,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희망을 기원하는 연날리기 행사 ‘한강바람축제’가 27일과 28일 이틀간 세빛섬 앞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겨울 한강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연말을 따뜻하게 마무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한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