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는 무릉계곡의 숨은 비경으로 꼽히는 ‘피마름골 숲길’ 조성을 마무리하고 본격 개방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동부지방산림청과 체결한 공동산림사업 협약에 따라 추진됐으며, 총 6억5천만원을 투입해 접근성이 낮았던 피마름골 일대를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총연장 2.86㎞의 숲길을 새롭게 조성했다.
숲길은 천연림이 울창한 피마름골 계류를 따라 이어지며, 바위 능선과 깊은 협곡이 어우러진 무릉계곡 특유의 자연경관을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더불어 전망대 쉼터, 철교, 경관 안내판 등을 설치해 기존 등산로와 차별화된 접근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시는 피마름골 숲길 개방으로 무릉계곡 일대 숲길 네트워크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운영 중인 베틀바위 산성길, 두타산 협곡 마천루, 무릉별유천지, 무릉건강숲, 오선녀탕 등과의 연계 효과를 통해 무릉권역 관광벨트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심광진 동해시 녹지과장은 “피마름골 숲길은 무릉계곡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부지방산림청과 협력해 지역 관광자원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