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지역 대표 걷기 명소인 월류봉 둘레길과 금강둘레길을 중심으로 체류형 힐링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월류봉의 절경과 금강 상류의 강변 풍광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은 사계절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 관광 경쟁력을 갖춘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
영동군 황간면의 월류봉은 달빛이 절벽에 머무는 듯한 풍광으로 알려진 명승지로, 여울소리길·산새소리길·풍경소리길 등 3개 구간의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코스 곳곳의 반야사, 한천팔경, 백화산 능선 등은 월류봉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미를 감상하기 좋은 지점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의 방문도 꾸준하다.
양산면 금강둘레길은 금강을 따라 이어지는 순환형 코스로 강선대·함벽정·봉황대·송호관광지 등 이른바 양산팔경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약 6.5㎞,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며 출발 지점을 강선대 또는 송호관광지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강선대는 절벽과 육각정자의 조화로 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고, 송호관광지는 금강과 송림이 어우러진 사계절 힐링 공간으로 인기다.
영동군은 월류봉과 금강둘레길을 비롯한 다양한 걷기 코스를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월류봉과 금강을 중심으로 한 둘레길은 영동군 자연 자산을 가장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핵심 관광지”라며 “걷기 여행객이 사계절 내내 찾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