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캣츠아이 (왼쪽부터) 라라, 윤채, 다니엘라, 마농, 메간, 소피아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공동 제작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미국 유력 매체 뉴욕타임스의 연말 결산 2개 부문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며 K-팝 기반 글로벌 그룹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뉴욕타임스는 7일(현지 시각) 발표한 '베스트 오브 2025'(Best of 2025)에서 캣츠아이의 두 번째 EP 수록곡 '날리'(Gnarly)를 '올해의 노래'(Best Songs of 2025) 2위로 선정했다.
뉴욕타임스는 “'날리'의 불협화음과 기계음이 만들어내는 심포니는 실험성과 세계화, 해체와 축제를 동시에 담아낸 작품”이라고 평가하며 곡이 가진 독창성과 장르 확장의 시도를 높게 평가했다. '날리'는 하이퍼팝 기반에 댄스와 펑크 요소를 결합한 실험적 트랙으로, 프로듀서 핑크 슬립(Pink Slip), 팀 랜돌프(Tim Randolph), 방시혁("hitman" bang), 슬로우 래빗(Slow Rabbit)이 함께 작업해 지난 4월 공개 당시 강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캣츠아이는 음악뿐 아니라 스타일 면에서도 주목받았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가장 스타일리시한 67인'(The Most Stylish People of 2025)에 팝스타 사브리나 카펜터, 일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리며 데뷔 1년 차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영향력을 드러냈다. 뉴욕타임스는 “캣츠아이는 데뷔 1년 만에 그래미 어워드 수상 후보에 오르며 스타일과 자기표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캣츠아이는 내년 2월 1일 열리는 제68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Best New Artist),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두 부문 후보에 올라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캣츠아이는 하이브가 추진한 ‘K-팝 방법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구성된 그룹으로, 지난해 6월 미국에서 데뷔한 이후 음악과 비주얼,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걸그룹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