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대표 축제인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오는 7월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개최한다. 2017년 시작돼 꾸준히 사랑받아 온 이 축제는 올해로 9회를 맞이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무용과 음악을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두 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첫 무대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어린이 무용극 ‘얍! 얍! 얍!’으로,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공연된다. 2024년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이 작품은 어린이 무용으로는 처음으로 제31회 무용예술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얍! 얍! 얍!’은 ‘움직임의 작은 성공을 위한 시도들’을 주제로, 무대 중앙에 세워진 커다란 나무를 중심으로 무용수들이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펼치며 관객과 호흡한다. 공연에 앞서 열리는 특별 워크숍에서는 어린이들이 안무가 및 무용수와 함께 참여해 직접 몸을 움직이며 창의적 표현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이어지는 두 번째 공연은 8월 1일부터 23일까지 펼쳐지는 뮤지컬 ‘달샤베트’다. 2020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23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달샤베트’는 “무더운 여름밤, 달이 녹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라는 기발한 상상에서 출발해 이웃에 대한 배려와 환경의 소중함을 따뜻하게 전달한다. 그림책을 연상시키는 무대 연출과 아름다운 음악, 환상적인 특수효과가 어우러져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감동적인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공연장에서 문화적 힐링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일정과 예매 정보는 예술의전당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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