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7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박물관 3층 다목적홀에서 ‘근대도시열전’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방 이후 한국의 주요 도시들이 겪은 변화와 역사를 생생하게 들여다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 토크 콘서트는 5월 30일 오후 2시에 열리며, 해방 직후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국에 입국한 미군, 귀환 동포, 일본으로 떠나는 일본인 등 당대 부산의 역사적 풍경을 집중 조명한다. 이어지는 6월과 7월에는 각각 대전·대구, 평양·개성을 주제로 도시의 격동기와 변화를 다룰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도시사를 통해 광복 이후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민중의 삶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전문가의 설명과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역사적 공감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격동의 근현대사를 도시라는 생활 공간을 통해 재조명함으로써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보다 깊이 있게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근대도시열전’ 토크 콘서트는 오는 5월 19일 오전 10시부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