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봄을 맞아 서래마을에 위치한 몽마르뜨 공원을 새롭게 단장했다. 구는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해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하고, 주민 편의를 위한 야외 휴게공간을 대폭 확충했다고 밝혔다.

예술과 낭만의 상징인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을 연상시키는 이 공원은, 2025년 서울시가 선정한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75선’에 포함될 만큼 봄철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초구는 올봄 식목일 행사를 시작으로 몽마르뜨 공원에 배롱나무, 산수유, 수국, 공조팝, 수수꽃다리, 감둥사초, 펜스테몬 등 총 2,560주의 수목과 2,200본의 초화류를 심어 방문객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매력정원’을 조성했다. 이 정원은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힐링 공간으로, 산책과 명상, 가족 나들이에 적합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야외 테이블, 선베드, 벤치 등을 추가 설치해 휴게기능도 강화했다. 특히 소나무 그늘 아래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는 산책로 주변에는 벤치를 배치해 산림욕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2003년 반포 배수지 위에 처음 조성된 몽마르뜨 공원은 2006년 한불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단장됐으며, 프랑스인이 많이 거주하는 서래마을과 인접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프랑스식 정원 양식과 문화 예술 요소를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몽마르뜨 공원은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서초의 대표 명소”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원으로 꾸며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