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 궁시전수교육관은 오는 5월 25일 광양 유림정에서 지역 전통 활쏘기 문화의 우수성과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전통문화 축제 ‘활터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무형유산의 보존과 대중화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역의 고유한 무형유산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공동체 중심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양 궁시전수교육관은 활쏘기 문화의 지속 가능한 전승과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활쏘기의 예법과 정신을 조명하는 ‘예를 품어 활을 쏘다’, 전통 활터의 공간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활터의 전통문화 터편사’, 활쏘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통활쏘기 포럼’ 등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전통 활쏘기 전시 ‘화살로드’ △시민참여 활쏘기 대회 ‘명궁을 찾아서’ △가족 단위 체험형 부스 ‘궁도장 피크닉’ △어린이 대상 활쏘기 체험 및 공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대사례, 향사례 등 전통 활쏘기 의례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김철호 광양 궁시전수교육관장은 “활쏘기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우리 민족의 정신과 철학이 담긴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활쏘기 문화가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덕 광양시 문화예술과장도 “시민들이 전통 활쏘기 문화를 즐기고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무형유산의 가치가 재조명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가 생활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전승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축제 사전 접수는 네이버폼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광양 궁시전수교육관 홈페이지와 SNS, 또는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