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5월 24일 오후 7시, 뚝섬 한강공원 수변 무대에서 ‘2025 한강 대학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청년 음악 경연 축제로, 1970~80년대 청춘의 아이콘이었던 MBC 대학가요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서울시 대표 음악 행사다.
올해는 1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이 창작곡으로 실력을 겨루며, 총상금 규모는 4천만 원으로 지난해의 두 배로 확대됐다. 대상은 2천만 원, 금상 1천만 원, 은상 500만 원, 동상 300만 원이며, ‘청춘 공감상’ 수상 팀 2팀에게는 각 100만 원이 수여된다. 수상자에게는 데뷔 앨범 발매와 해외 공연 기회도 주어져 실력파 아티스트 발굴의 장으로 주목된다.
특히 본선 진출 팀 중 일부는 가수 하림이 이끄는 '하림 원정대'와 함께 오는 8월 15일 몽골 울란바토르 공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 작사가 김이나, 위너의 강승윤,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 등이 나선다.
축하 무대에는 백지영, 걸그룹 비비지, 영파씨, 그리고 가수 홍서범을 주축으로 활동 중인 옥슨80 등이 출연해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본 공연은 채널A 플러스 케이블 방송과 서울시 공식 인터넷방송 ‘라이브서울’(tv.seoul.go.kr), 다양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6월 1일 오전 11시에는 채널A에서 녹화 방송으로도 송출된다.
한편, 이날 행사와 연계해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뚝섬 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청담대교 하부까지 ‘한강 보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조명을 단 요트와 보트 60여 척이 한강 수면 위를 밝히며 야경을 장식하고, 오후 8시 30분에는 약 5분간의 화려한 불꽃 쇼도 이어질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대학가요제가 청년 음악인을 발굴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대표 문화예술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