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사려니숲 열린무대(붉은오름 입구) 일대에서 제17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제주도 산림녹지과가 주최하고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며, 총 1억 2,6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행사는 자연 속에서 치유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특히 자연 휴식년제로 출입이 통제되던 물찻오름이 행사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개방돼 참가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물찻오름 탐방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30명씩 진행되며, 5월 21일부터 선착순 접수로 모집됐다.
올해는 한-아랍소사이어티와의 교류 협력을 기념해 한라산 둘레길 7구간이 ‘한-아랍 친선의 길’로 지정되며, 해당 명명식은 5월 30일 오전 10시 30분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려니숲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아랍권 관광객 유치와 산림복지서비스의 글로벌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체험행사는 △숲속 음악회 △생태 춤 명상 △생태 공방 △사려니숲 치유프로그램 △힐링체험트레킹 △물찻오름 탐방 등 총 7개의 주요 프로그램과 함께, ‘1년 후 나에게 쓰는 메시지’, 소원리본달기, 사려니숲 아카데미 등 특별 체험 콘텐츠도 운영된다.
개막을 알리는 식전공연에는 섬어린이합창단이 참여하며, 박혜경, 밴스소랑, 클래지팝콘, 뮤지컬 팝페라 듀오 아인스, 루다의 시울림&예그리나 등 다채로운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숲속 음악회도 함께 펼쳐진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가 지친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제주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산림 문화 관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