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구례군은 5월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관내 민간정원 3곳에서 ‘2025 전라남도 민간정원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타는 쌍산재, 천개의 향나무숲, 반야원 등 모두 ‘2024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선정된 명소를 무대로 펼쳐진다.
‘3정·3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각 정원의 고유한 특성과 매력을 다양한 체험과 예술 콘텐츠를 통해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정원의 미학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쌍산재는 300년 고택의 전통 정원미를, 천개의 향나무숲은 향기로운 수목의 정취를, 반야원은 숲과 연못이 어우러진 고요하고 청량한 풍경을 중심으로 각각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행사 기간 동안 정원별로 전통 다과 체험, 한복 입기, 정원 소품 만들기, 시화·미술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오감을 만족시킬 전시와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특히 각 정원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맞춤형 콘텐츠로 구성돼, 자연 속에서의 예술적 감흥을 더욱 깊게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프리마켓과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도 운영돼 지역경제와 문화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례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정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정원문화의 품격을 높이고, 치유·문화·예술 콘텐츠와의 융합을 통해 지역의 정원문화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5 전라남도 민간정원 페스타’는 정원을 매개로 자연과 예술, 사람을 잇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