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코카카)가 오는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세종예술의전당에서 ‘2025 KoCACA아트페스티벌’과 ‘30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문예회관 및 예술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트마켓이자 문화 축제로, 153개 문예회관과 258개 예술단체가 참여한다.

페스티벌의 슬로건은 ‘NEXT-CONNECT(넥스트-커넥트)’로, 단순한 과거의 연속이 아닌 ‘연결을 통한 발전된 미래’를 상징한다. 이에 따라 올해는 기존의 행사 형식을 탈피해 공연장 무대를 전시 공간으로, 객석은 회의와 공연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는 이색 구성을 도입한다.

개막식은 6월 16일 오후 7시 세종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리며, 배우 최정원과 성악가 길병민의 사회로 김덕수패 사물놀이,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뮤지컬 배우들과 세종시민합창단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코카카 아트마켓은 KoCACA부스, 쇼케이스, 레퍼토리 피칭 등으로 구성된다. 16~17일 무대 위에서 열리는 KoCACA부스에는 다양한 문예회관 및 단체가 참여하며, 쇼케이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야외무대와 시크릿 씨어터에서 펼쳐진다. 24개 예술단체가 참가하는 레퍼토리 피칭은 공연장 2층 로비에서 16~17일 양일간 진행되며, 연극, 뮤지컬, 음악, 무용, 전통, 다원 등 다양한 장르가 소개된다.

프린지 공연도 마련돼 세종 예술단체들의 가야금, 클래식, 탭댄스 등 장르별 무대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17일에는 “30년의 ‘이음’으로 문화예술의 ‘다음’을 그리다”를 주제로 한 KoCACA포럼이 열리며, 공공성과 상업성, 지역문화 기반 창제작 전략, 메세나 운동을 통한 문예회관 미래 등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18일 시크릿 씨어터에서는 전국 18개 문예회관이 참여하는 우수사례 발표대회가, 19일 공연장 2층 로비에서는 지회별 문예회관과 예술단체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된다.

또한 코카카의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이음-다음>은 문예회관의 성장 과정을 조망하며 ‘연결’과 ‘협력’을 상징하는 전시로 구성된다. 16일 오후 5시 개막식에서는 관객 참여형 아트체험과 함께 페인터즈의 라이브 드로잉 및 미디어아트 공연이 펼쳐진다.

코카카는 이번 페스티벌이 지역 문화예술의 유통 활성화와 예술단체 간 지속 가능한 협력의 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으며, 보다 자세한 일정과 참여 방법은 코카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