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이 광복 80주년과 재단법인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 13일과 14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특별한 야외 공연 ‘강변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서울시향의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이 직접 지휘봉을 잡아 클래식 명곡부터 오페레타, 영화음악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구성된 무대를 선보인다. 협연에는 첼리스트 이재리, 트럼페터 이상욱, 소프라노 이해원, 바리톤 김주택이 참여해 무대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은 레너드 번스타인의 오페레타 ‘캔디드’ 서곡으로 시작해, 이재리가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이상욱이 페스킨의 ‘트럼펫 협주곡 1번 중 1악장’을 연주한다. 이어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중 3악장이 이해원과 김주택의 협연으로 감동을 전한다.

공연 후반부에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삽입곡과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대표곡 ‘투나잇’이 이어지며, 라벨의 ‘볼레로’가 공연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강변음악회’는 서울시향이 2011년부터 매년 시민과 함께해 온 대표 야외 음악회로, 올해도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2000석 규모의 객석은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며, 여름 밤 한강변에서 펼쳐지는 낭만적인 클래식 공연으로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