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표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공연 무대에 오른다. 클래식부산은 오는 30일 오후 5시 부산콘서트홀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X세종솔로이스츠 키메라의 시대’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베르베르가 직접 쓴 대본으로, 그의 신작 소설 『키메라의 땅』을 음악극 형식으로 각색한 무대다. 제3차 세계대전 이후 출현한 신인류 ‘키메라’가 인간의 과오를 되풀이하며 벌어지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다룬 작품으로, 상상력과 철학이 결합된 베르베르 특유의 세계관이 그대로 녹아 있다.

무대에서는 베르베르가 내레이터로 직접 등장해 극의 흐름을 이끌고, 세계적인 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가 음악을 맡아 몰입감을 더한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줄리아드 음대 교수인 강효가 이끄는 현악 앙상블로, 클래식과 현대극을 넘나드는 폭넓은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공연 후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사인회도 예정돼 있어 팬들에게는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클래식부산 측은 “베르베르의 독창적인 서사와 세종솔로이스츠의 섬세한 연주가 만난 이번 무대는 부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