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경기도 화성시 궁평리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어촌형 워케이션 참가자를 8월 27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해의 노을을 배경으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운영된다.
공단은 기존 운영 중인 인천·강원·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등 12개 마을에 더해 궁평리마을을 새롭게 조성, 총 13개소 어촌 워케이션 마을을 운영하게 됐다. 궁평리마을은 방치됐던 안내소를 리모델링해 공유오피스로 꾸몄으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한국관광공사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마련됐다.
공유오피스는 최대 25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회의실과 소규모 세미나실, 휴식 공간을 갖췄다. 참가자는 썰물 시 갯벌 체험, 밀물 시 모터보트·오리배 등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고, 업무를 마친 뒤에는 카라반 숙박과 함께 어촌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어촌체험휴양마을 음식 등급평가 1등급을 받은 마을 맛집 ‘궁평의 하루’에서 제공되는 조식으로 특별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궁평리마을은 수도권 근교라는 장점 덕분에 짧은 일정으로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어촌마을이 워케이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종욱 이사장도 “어촌의 고즈넉한 정취 속에서 다양한 체험과 음식을 즐기며 일과 휴식을 함께 누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참가자는 3박 4일 기준 최대 15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할인된 금액으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신청은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운영하는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