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짬뽕의 매력에 빠지다 ‘짬뽕페스티벌’ 개막
WowToday 안기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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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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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가 ‘군산짬뽕’의 매력을 널리 알리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짬뽕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번 축제는 군산 짬뽕 특화거리인 장미동 동령길 일대에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2022년부터 이어져 온 이 페스티벌은 쌀쌀해지는 가을철, 얼큰하고 개운한 짬뽕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축제 첫날 오후 5시 30분, 오하나합창단의 공연으로 개막을 알리며, 이어 90년대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열렸다. 드라마 질투의 주제가를 부른 유승범, 사랑하기에의 이정석, 걸어서 하늘까지의 장현철이 무대를 꾸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궜다.
또한, 짬뽕을 주제로 한 영상 공모전 ‘1분 영상제’와 사진 경연 ‘군산짬뽕 인생1컷’ 시상식도 이어지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축제 기간 동안 장미동 짬뽕 특화거리의 9개 맛집과 군산 내 유명 짬뽕집 4곳이 참여하는 짬뽕 부스에서 각양각색의 짬뽕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세계의 짬뽕을 맛볼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사단법인 미래인재교육진흥원의 다문화해피센터 주관으로 일본,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출신의 이주여성들이 자국의 국물 요리를 선보이며 ‘세계 짬뽕’ 문화를 전파했다. 홍순경 상임대표는 “이주여성들이 본국의 음식을 통해 지역 사회와 문화를 융합시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다문화를 넘어 세계문화를 공유하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어린이를 위한 짜장면 대결, 짬뽕 면 만들기 체험, 소원 홍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축제 캐릭터 ‘짬이뽕이’ 페이스페인팅, 포토존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가 가득하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군산의 중식당을 이용하고 3만 원 이상의 영수증을 지참하면 선착순 기념품도 증정하는 ‘군산짬뽕 어디까지 가봤니?’ 행사도 함께 열린다.
시 관계자는 “짬뽕빵, 짬뽕라면, 짬뽕오란다 등 색다른 짬뽕 먹거리도 준비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이들이 군산 짬뽕의 매력에 흠뻑 빠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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