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빛마루

경남 진주시가 전통 유등의 예술성과 산업적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문화창작공간 ‘진주빛마루’를 대곡면 옛 단목초등학교 부지에 개관했다. 진주시는 3일 “진주빛마루는 전통 유등을 기반으로 지역 문화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창작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부지 면적 1만5615㎡ 규모의 진주빛마루에는 창작실, 체험·연구공간, 전시공간, 문화카페, 야외정원 등이 들어섰다. 운영은 진주문화관광재단이 맡아 유등 창작공방 지원, 연구사업, 전시·체험 프로그램 운영, 전문 작가와 청년 창작자의 협업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곳은 유등 전문작가와 청년 창작자들이 상시로 활동할 수 있는 열린 창작공간으로 조성돼,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는 이를 통해 남강유등축제로 대표되는 전통 유등의 예술적 가치와 산업적 가능성을 동시에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단목초등학교는 2006년 폐교된 뒤 20년간 방치돼 왔으나, 진주시는 2017년 부지를 확보한 뒤 활용 방안을 모색해 지난해 유등 창작플랫폼으로 리모델링을 결정하고 지난 7월부터 공사를 진행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빛마루는 유등의 전통과 창의적 감성이 어우러지는 공간”이라며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시민과 함께 예술을 나누는 열린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