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강원전문과학관 조감도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 정식 개관을 앞두고 11월 4일부터 30일까지 무료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함께 추진한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전국 최초의 의료·생명 전문 국립과학관으로, 정식 개관 전 시·도민들에게 전시 콘텐츠를 미리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 의견을 수렴해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이번 시범운영을 마련했다.

관람객은 ‘우리 몸속 과학’을 주제로 한 체험형 상설전시관 ‘바이오 코드 전시관’과 현대 의학과 질병의 원리를 탐구하는 ‘메디컬 코드 전시관’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지역 의료 산업과 역사 발전 과정을 다룬 특별전시관도 함께 개방된다.

손석준 초대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관장은 “이번 임시 개관은 전시 품질과 운영 시스템, 안전 체계를 실제 관람환경에서 검증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강원권 대표 과학문화 거점으로 완성도 높은 정식 개관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3년 7월 착공해 총사업비 395억 원이 투입됐다. 태장동 옛 캠프 롱 부지에 건립됐으며, 부지면적 2만4천㎡, 연면적 7천6㎡ 규모로 조성됐다.

전시 구성은 ‘바이오 코드(Bio Code)’와 ‘메디컬 코드(Medical Code)’ 두 축으로 나뉜다. 1층은 생명현상의 신비와 인체 구조를 탐구하는 공간으로, 2층은 질병의 비밀을 밝히고 첨단 의료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로 구성돼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과학관 개관을 통해 수도권과 충청북도를 아우르는 중부내륙권 과학교육의 새로운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