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은 황강면 원촌리 월류봉 일대에 탐방객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2개의 출렁다리(안전보행교)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군은 도비 등 60억 4천만 원을 투입해 기존 징검다리 두 곳을 대체할 ‘출렁다리 1’(길이 127.7m·폭 1.6m)과 ‘출렁다리 2’(길이 132.7m·폭 1.6m)를 내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탐방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월류봉의 절경을 즐길 수 있도록 추진됐다. 군 관계자는 “집중호우 시 하천 수위 상승으로 징검다리가 침수돼 탐방객이 고립되는 사례가 있었고, 겨울철 결빙으로 인한 낙상사고 우려도 제기돼 출렁다리로 대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달이 머무는 봉우리’라는 뜻의 월류봉은 초강천이 병풍처럼 휘감아 흐르는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명소다. 출렁다리 설치가 완료되면 월류봉 일대 탐방 환경이 크게 개선돼 사계절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산책과 조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