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향기수목원 일몰

경기도는 연말 해넘이를 찾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바다향기수목원의 폐장 시간을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6시로 1시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연말 일몰 관람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당 이틀간 서해안 해넘이 시각이 오후 5시 30분으로 예보됨에 따라 관람객들이 여유롭게 일몰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에 위치한 바다향기수목원 전망대는 맑은 날이면 충남 아산만까지 조망이 가능한 서해 대표 일몰 명소로, 연말마다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수목원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운영하는 101만㎡ 규모의 자연 친화적 수목원으로, 중부 도서·해안 식물을 중심으로 1천여 종, 30여만 그루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해안 및 염생식물 주제원이 조성돼 개정향풀 등 희귀 해안 식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연말 분위기를 더하는 높이 10m 규모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소원 트리’, 바다향기전시관에서 열리는 ‘나루아틀리에 회원전’, 황톳길 체험 공간인 ‘흙향기 맨발길’ 등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김일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해안과 도서 식물을 대표하는 전문 수목원으로 성장하고 있는 바다향기수목원에서 아름다운 서해 일몰을 감상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