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2025 챔버 페스티벌’로 새해 클래식 무대

WowToday 오형석 기자 승인 2024.12.30 17:27 의견 0

2025년 부산 클래식 음악 무대의 화려한 서막을 여는 ‘2025 부산문화회관 챔버 페스티벌-이매진 인 부산’이 내년 1월 4일부터 17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과 챔버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이번 페스티벌은 실내악 공연의 범위를 넓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며, 프로그램을 다섯 개로 압축해 밀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페스티벌 첫날인 1월 4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FRSO) 제1 종신 악장 플로린 일리에스쿠와 30년 전통의 부산체임버오케스트라가 요제프 수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봄’,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등을 연주하며 개막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1월 8일 오후 7시 30분, 이번에 새로 구성된 ‘부산문화회관 챔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 등을 연주하며 부산의 겨울밤을 클래식으로 물들인다. 이 무대에는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를 비롯해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총출동해 풍성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1월 10일 오후 7시 30분에는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차이콥스키의 현악 6중주 ‘피렌체의 추억’과 멘델스존 8중주가 연주되는 ‘월드 스타 실내악 페스티벌’이 열린다. 스테판 피 재키브와 플로린 일리에스쿠를 포함한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올라 실내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페스티벌 후반부는 젊은 연주자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1월 14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아벨 콰르텟과 피아니스트 홍민수가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제14번 ‘죽음과 소녀’, 슈만 피아노 5중주 작품번호 44를 선보이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마지막 날인 1월 17일 오후 7시 30분에는 부산의 젊은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앙상블 클레프, 스플렌데라 피아노 콰르텟, 팀 에끌레또, 에테르나 앙상블 등 지역의 재능 있는 신진 음악가들이 실내악의 매력을 전하며 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부산 출신 음악가와 세계적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무대로, 부산 클래식 음악계의 발전과 지역 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부산문화회관 공식 웹사이트나 전화(051-607-607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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