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은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의령군민공원 일원에서 홍의장군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50회를 맞아 의병정신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희생과 통합의 가치를 전 국민에게 알리는 특별한 기획으로 진행된다.
홍의장군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그리고 이름 없이 헌신한 무명의 의병들의 숭고한 정신을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축제다.
지난 47년간 '의병제전'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던 이 축제는 2023년부터 의령홍의장군축제로 새롭게 출발했으며, '2024~2025 경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어 도비 지원을 받게 됐다.
의령군은 이번 50회 축제를 통해 반세기 동안 이어온 의병정신을 재조명하며, 이를 현대적 시대정신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의병 출정퍼레이드와 횃불 행진은 행사 기간 내내 진행되며, 방문객들에게 역동적이고 생생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홍의 플레이존, 조선 저잣거리 체험장, 의병 토너먼트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역사와 놀이가 어우러진 축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더불어 50회 기념 공원 조성, 의병 미래 50년 선포식, 전국 의병주제관 운영, 의병 훈련소 설치 등 독창적인 콘텐츠를 통해 축제의 가치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의령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의병정신이 단순한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소중한 가치임을 강조하며, 의병의 희생정신과 통합의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15회를 맞는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 행사는 홍의장군축제의 50회 기념을 맞아 오는 6월 1일 의령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의병정신은 위기 속에서 정의와 공동체를 위해 모두를 끌어안는 희생과 화합의 상징"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할 힘을 국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