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2월 4일부터 3월 말까지 석촌호수 산책로에 위치한 호수교갤러리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 전속 사진작가 조엘 사토리(Joel Sartore)의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조엘 사토리는 지난 25년간 1만6천여 종의 동물을 촬영하며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의 대표 프로젝트인 ‘포토 아크(Photo Ark)’는 멸종 위기 동물들을 사진이라는 ‘방주(Ark)’에 태워 후세에 남기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호수교갤러리에서는 푸른 뱀, 코뿔소구렁이,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희귀 고양잇과 동물 오셀롯 등 다양한 멸종 위기 동물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현재 뮤지엄 209에서 진행 중인 사진전의 일부 작품을 호수교갤러리로 옮겨와 더욱 많은 시민들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송파구는 향후 호수교갤러리를 초대형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빛을 활용한 미디어 조각품 ‘더 스피어(The Sphere)’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석촌호수가 단순한 산책 공간을 넘어 품격 있는 예술작품이 집결하는 특별한 전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예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