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11일 동부청사에서 ‘동해중부선 철도 연계 동해안 관광 활성화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동해안 5개 시·군, 경북도 문화관광공사 등 20여 명이 참석해, 동해중부선 개통을 계기로 한 해양관광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동해중부선 개통으로 동해안권 접근성이 향상됨에 따라, 철도 관광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해양관광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회의는 ▲해양레저관광 주요 사업 추진 현황 발표 ▲동해중부선 철도 연계 관광 활성화 계획 발표 ▲경북도의 해안열차 프로그램 운영 계획 소개 ▲정책 제안 및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각 시·군은 동해중부선 개통에 따른 주요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철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안했다. 주요 계획으로는 ▲동해선 관련 관광상품 할인 프로모션 ▲여행사 대상 팸투어 진행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 ▲이용객 대상 기념품 제공 ▲시티투어버스 및 관광택시 운영 등이 포함됐다.

경북도는 해양관광 명소, 해양레포츠, 역사·문화, 미식 체험을 결합한 ‘해안열차 블루패스 환승 프로그램’을 개발해 동해안 철도 관광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코스로는 ‘동해안 일주일 놀아보기’(포항역·후포역 연계 울릉도 관광 포함), ‘경주~울진 동해선 3박 4일 코스’, ‘시·군별 1박 2일 코스’ 등이 마련된다.

특히,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계기로, 참가자(대표단, 기자 등)를 대상으로 하는 특화 관광 코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북 동해안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홍보하고, 글로벌 관광객 유치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경북도와 연안 5개 시·군은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동해안을 조성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철도 연계 관광 활성화 정책을 접목해 해안열차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동해중부선 개통은 경북 관광의 기회이자 도전 과제”라며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통해 연안 경제를 주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해 철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경북 동해안이 철도·해양 관광의 새로운 허브로 자리 잡으며,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