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는 올해로 3회를 맞는 ‘온천천 빛 축제’를 오는 12월 19일부터 2026년 2월 1일까지 온천천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온천천 빛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방문객이 증가하며 동래구의 대표 겨울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아 왔으며, 올해는 조명 연출 규모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겨울철 야간 명소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번 축제는 ‘온천천 연가’를 주제로 약 1.1km 구간에 걸쳐 6개의 테마 조명을 설치해 관람 동선을 스토리 형태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빛의 서곡, 계절의 노래, 환상곡, 온천천 연가, 맛있는 하모니, 등불의 노래 등 각 구간은 연출 의도가 다른 조형물과 조명을 배치해 관람객이 걸으며 시간의 흐름과 감성 변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올해는 연말 분위기를 더하는 미디어 소원쓰기 콘텐츠와 유등 조형물이 새롭게 추가됐다. 방문객들은 자신의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온천천 수면 위에 영상으로 띄워 감상할 수 있으며, 전통미를 담은 유등 조형물은 야경의 분위기를 보다 풍성하게 한다. 지난해 하루 1회 진행되던 버스킹 공연도 1일 2회로 확대해 공연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더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은 12월 19일 오후 5시 온천천 수안초등학교 앞에서 열린다. 퓨전난타 공연으로 개막 분위기를 띄운 뒤, 점등과 함께 축제 전 구간의 조명이 일제히 밝혀져 겨울밤의 야경을 완성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운영되는 푸드트럭 존도 방문객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동래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겨울철 특별한 야간 관광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동래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온천천을 찾는 모든 분들께 따뜻하고 즐거운 겨울 추억을 선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3회 온천천 빛 축제’의 조명 점등 시간은 기간 동안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