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8일 오후 2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지방우정청과 함께 외국인 유학생 지원 및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시의 ‘2028년도 외국인 유학생 3만명 유치’ 정책을 지원하고, 유학생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생활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는 서울시와 광주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시행되는 협약이다.

협약에 따라 부산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은 국제특급우편(EMS) 요금 할인과 금융 서비스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산우정청은 부산 관할 우체국(190개소)에서 유학생들이 EMS나 EMS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요금의 10%를 할인하며, 이날부터 혜택이 적용된다.

요금 할인을 받으려면 우편 접수 시 유학(D-2), 일반연수(D-4), 구직(D-10) 등의 체류 자격이 명시된 외국인등록증을 제시하면 된다. 우체국 앱이나 인터넷우체국에서 사전 접수 시 추가로 3% 할인(EMS 프리미엄 제외)이 적용돼 최대 13%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유학생들에게는 우체국 계좌 개설 및 체크카드 발급, 해외 송금 시 금융 수수료 면제 혜택도 제공된다.

부산시는 대학과 외국인지원센터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협약 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을 홍보하고 우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협력도 이루어진다. 부산시는 부산우정청과 함께 부산의 대표 관광 명소나 축제를 알릴 수 있는 **‘나만의 우표’**를 제작해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부산불꽃축제 사진을 활용한 한정판 우표를 발행해 부산불꽃축제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릴 방침이다.

부산불꽃축제 한정판 우표는 20일부터 3월 19일까지 남부산우체국 누리집이나 우편 창구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부산시는 누리집과 SNS를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부산우정청은 우표 제작과 판매를 담당하며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정착 환경을 제공해 글로벌 인재 유치와 사회 통합에 기여할 것"이라며,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을 널리 알리고 우표 문화 확산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산지방우정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부산의 발전과 매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