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문화재단은 오는 3월 28일부터 4월 19일까지 한 달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제4회 연극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연극을 통해 삶의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총 다섯 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연극과 수준 높은 기획 초청작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
시민 참여작으로는 광주시민극단이 양귀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뮤지컬 원미동 사람들’이 공연된다. 이 작품은 지역 상권을 둘러싼 주민들의 갈등과 화합을 그려내며, 친숙한 이야기 속에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청소년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햄릿 The Ant’도 무대에 오른다. 광주시청소년극단이 준비한 이 작품은 젊은 세대의 시각에서 왕자의 고뇌를 탐구하며 새로운 해석을 더할 예정이다.
기획 초청작,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세 작품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연극을 선보이기 위해 엄선된 기획 초청작도 눈길을 끈다.
극단 지우의 뮤직 드라마 ‘불편한 편의점’은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편의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극단 파발극회의 창작 초연작 ‘Mr. Lonely’는 유품 관리사의 시선에서 고독사의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한 인간의 삶과 죽음을 조명한다.
또한, 극단 춤추어라 빨간구두야의 ‘고등어’는 세상의 틀에 갇혀 숨쉬기 어려운 두 청소년이 바닷속의 진짜 살아있는 고등어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리며 청소년의 고민과 성장을 담아낸다.
‘맛있는 연극’으로 다양한 감정 선사
광주시문화재단 관계자는 “‘맛있는 연극’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감정을 선사할 것”이라며 “소박하지만 깊은 감동, 때로는 씁쓸하지만 따뜻한 위로, 그리고 유쾌한 웃음까지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또한, 보다 많은 시민이 연극을 접할 수 있도록 유료 공연 세 편을 예매하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패키지 할인(수량 한정)도 마련됐다.
‘제4회 연극 페스티벌’의 공연 예매는 광주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