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가평 호명호수

경기 가평군의 대표적 자연 명소인 호명호수가 오는 3월 17일부터 다시 개방된다. 가평군은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입을 제한했던 호명호수를 당초 10일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도로에 낙석이 발생해 방지망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개방 시기를 일주일 늦췄다고 밝혔다.

호명산(해발 632m)에 자리한 호명호수는 국내 최초의 순양수식 발전소인 청평양수발전소의 상부 저수지로, 2008년 7월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백두산 천지를 닮은 호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가평 8경 중 제2경으로 꼽힌다. 호수 주변에는 1.9km 길이의 자전거 길이 조성돼 있어 사계절 내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가평군에 따르면 호명호수는 연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지로, 특히 봄과 가을에는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려는 방문객이 몰린다. 이번 개방을 계기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호명호수의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방문객은 호수 입구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뒤 노선버스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가평군 관계자는 "호명호수는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호수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