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문화재단은 의림지 자동차극장의 시설 정비를 완료하고 오는 15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4일에는 사전 운영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롭게 단장한 극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의림지 자동차극장은 제천의 대표 관광지인 의림지에 위치해, 자동차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하면서 동시에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특별한 문화 공간으로,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여행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정식 개관작으로는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미키17’이 상영되며, 사전 운영일에는 김남길·하정우 주연의 ‘브로큰’도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 일정은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주 5일이며, 하루 두 차례(오후 7시, 오후 10시) 진행된다. 관람료는 차량 1대당 2만 원이다. 다만, 현재 내부 운영 사정으로 인해 FM 라디오 송출이 어려워, 관람객들은 태블릿과 와이파이(WI-FI) 시스템을 통해 오디오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제천문화재단 김호성 상임이사는 “이번 재개관을 통해 의림지 자동차극장뿐만 아니라 인근 맛집과 카페 등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며 “제천 유일의 개봉 영화관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예매는 의림지 자동차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현장에서도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제천문화재단 영상미디어팀(043-645-499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