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1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구는 역삼동에 위치한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중장년층을 위한 네트워킹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전담 인력과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지난해 6월 센터를 강남역 인근으로 확장 이전하며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올해는 특히 단기·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정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1인가구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실용적인 정규 프로그램 신설, 강남구 전입 1인가구에 생활용품 지원

올해부터 운영되는 정규 프로그램은 △건강한 생애 설계와 경제적 자립 △집수리·인테리어 △취업 및 스피치 기술 △디지털 드로잉 △우쿨렐레 연주 △필라테스 및 홈트레이닝 △소셜다이닝 강좌 등 총 10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일상에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강좌들이 포함돼 1인가구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966년 이후 출생한 1인가구 중 올해 강남구로 전입한 주민에게는 생활용품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2만 원 상당의 다이소 상품권을 제공한다. 센터 멤버십 신규 가입 후 방문하면 수령할 수 있다.

중장년층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확대

청년층에 비해 사회적 관계망 형성이 어려운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 둘레길 및 도심 도보 투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서대문자연사박물관 방문 △국립현대미술관·경복궁 탐방 등 함께 걸으며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중장년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할 방침이다.

홍보 전담 인력 배치, 서포터즈 운영으로 정보 접근성 강화

강남구는 1인가구 지원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센터 홍보 전담 인력을 배치해 운영 중이다. 센터 홈페이지를 개편해 사업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1인가구 지원사업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아울러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홍보 서포터즈단도 운영한다. 지난 7일 발대식을 가진 서포터즈 8명은 올해 상반기 동안 SNS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역삼동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를 중심으로 1인가구가 사회적 고립 없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강남구에 살면 혼자여도 외롭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