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도심 속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양재천 천천투어’ 프로그램을 올해 확대 운영한다. 양재천 뗏목 체험과 생태환경 교육을 결합한 이 프로그램은 주민들에게 하천의 생태적 가치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하천(川)에서 천천히 즐기는 투어’라는 의미를 담은 이 프로그램은 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미꾸라지 방류, 수질 정화시설 견학 등의 체험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올해부터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추가되고 운영 기간도 확대된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은 ‘어르신 하루 여행’이 새롭게 마련됐다.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에 65세 이상 서초구민을 대상으로 양재천에서 뗏목 체험, 꽃 심기, 동·식물 관찰 등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해 가을 처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야간 천천투어’도 올해부터는 봄 시즌까지 확대 운영된다. 5월의 따뜻한 밤, 참가자들은 망원경을 통해 별을 관찰하고 불꽃놀이 등을 체험하며 색다른 야간 탐방을 즐길 수 있다.
‘양재천 천천투어’는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한 회당 참가 인원은 약 20명 내외로 제한된다.
4월에 운영되는 ‘어르신 하루 여행’은 1일 2회 65세 이상 서초구민을 대상으로 하며, ‘야간 천천투어’는 5월과 9~10월에 서초구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동주민센터 또는 서초구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양재천 천천투어’는 운영 시작일 기준 전달 20일부터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양재천 천천투어뿐만 아니라 ‘어르신 하루 여행’과 ‘야간 천천투어’의 신규·확대 운영을 통해 주민들이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특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